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울산체육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울산체육공원은 축구 경기장, 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실내사격장, 스쿼시장, 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공간으로 자리해 있습니다. 울산체육공원은 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의 월드컵 경기를 위해 건립된 축구 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해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호반광장, 벽천광장, 장미원, 식물터널, 호수,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울산 체육공원에서는 가을 단풍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마로니에 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로니에 길은 매년 가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낙엽 산책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울긋불긋 다양한 색상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 단풍이 가득한 마로니에 길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추억 사진을 남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울산 체육공원 산책로를 따로 걷다 보면 호반광장과 문수호반 쉼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해 있는 문수호반 쉼터는 유선장을 결박하는 닻줄이 파손되어 긴급 복구 작업을 위해 10월 5일까지 임시 폐장 중이었기에 내부 사진은 담지 못했습니다. 문수 호반 쉼터는 2층이 야외 시설로 꾸며져 있어 바깥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에는 2002m 길이의 호반 산책로가 갖추어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의 옆쪽으로는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걷는 내내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책로를 돌다 보니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호수 위를 떠다니는 오리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운동화에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하기에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날씨가 시원해 걷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덩굴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식물터널입니다. 식물터널에서는 덩굴장미 외 5종 2100본을 만나볼 수 있는데, 덩굴장미는 5월 ~8월이 개화기로 주로 울타리용으로 붉은색 꽃이 핍니다. 등나무는 5월이 개화기이며 흰색과 연보라색이 꽃과 둥글 과 넓적한 열매가 열립니다. 능소화는 7월~9월이 개화기이며 붉은색 깔때기 모양의 꽃이 핍니다. 인동덩굴은 6월~7월이 개화기이며, 흰색 꽃이 노란색으로 시들어 떨어져 금은화라 불립니다. 산머루는 5월~6월이 개화기이며 낙엽성 덩굴 식물로 노란빛을 띤 꽃을 피우고 공 모양의 열매가 열립니다. 개량 다래는 5월~6월이 개화기이며 흰색의 꽃이 피고 황록색의 열매가 열립니다. 5월~9월에 식물터널을 방문하면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에서는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찾기 위한 대표 수목 스토리텔링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은 스토리텔링 투어에서는 반송, 뻐꾸기 나무, 부부금술나무, 죽림, 으뜸소나무, 마로니에광장, 장미원, 향나무, 대왕참나무길, 왕벚나무길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무들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정보도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