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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남구 소식

남구에도 메타세콰이어 길이? 여천메타세콰이어길

훤칠한 키에 시원스럽게 위로 죽죽 뻗어가는 모습이 일품인 메타세콰이어는 요즘 여러 지역의 가로수로 인기를 누리는 나무다. 최고 높이 35m 정도까지 자라는 메타세콰이어가 줄을 이어 늘어선 길을 걷노라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아주 유명하다지만 울산 남구에도 여느 곳 못지않은 풍광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

남구 여천동 여천오거리 건너편 동해남부선과 동해선 철로가 합류하는 언덕에 자리잡은 여천메타세콰이어 숲길이다.

여천오거리 건너편과 영락원앞 건널목에서 각각 들어갈 수 있는 1km 남짓한 흙길인데 자동차들이 쌩쌩 오가는 대로변에서 살짝만 들어가면 나타나는 곳이라 오히려 더 신기하고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길 바로 옆에서 나란히 가는 동해남부선 철길에서 들려오는 열차소리도 여운을 남긴다.

특히 초여름이면 언덕길을 완전히 뒤덮는 노란 금계국의 물결이 키 큰 메타세콰이어와 어우러져 선명한 색상의 대비에, 높낮이의 대비까지 더해져 더욱 인상적이다.

잠시나마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을 거닐며 일상의 근심걱정을 잊는 기회를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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