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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기자] 즉석에서 뽑은 칼국수 한 그릇, 신정시장 칼국수 골목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멸치육수로 우려낸 따뜻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 그리고 착한 가격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신정시장은 남구를 대표하는 전통재래시장으로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데요. 그중에 여전히 인기가 많은 칼국수 골목을 다녀왔습니다.

3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고 칼국수를 팔고 있는 여러 식당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골목이 따로 있습니다. 혹시 시장에 오셨는데 위치를 잘 모르겠다면 한번 여쭤보세요. 바로 답을 해줄 정도로 나름 유명한 거리입니다.

칼국수 식당들과 국밥을 파는 곳도 많이 보이시죠. 먹자골목으로 형성되었는데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느 한집은 4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 많은 사람들이 신정시장을 다녀갔을 겁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한산했던 골목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식당들도 음식을 만드느라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칼국수 골목만의 특별한 점을 얘기하라면 즉석에서 면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주문을 하고 들어가면 바로 반죽을 밀기 시작하시는데 그 모습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참 정겹습니다.

뜨뜻해지는 온돌 바닥에 앉아 주위를 둘러봅니다. 칼국수 한 그릇에 4천 원이네요. 지금 물가 상승을 생각했을 때 많이 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착한 가격의 서민음식입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칼국수와 맛있게 보이는 깍두기가 나왔습니다. 김가루와 깨, 잘게 썬 파와 고춧가루가 올려져 있는데 굵고 탱탱한 면발이 먹을 때마다 콧등을 치니 재미가 있습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소자를 시켰는데 배불리 먹고 나옵니다.

신정시장에서 울산 페이로 결재하시면 할인이 자동 적용됩니다. 판매자분들에게도 수수료가 없어 서로에게 혜택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신정시장은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최근 공영주차장까지 완공이 되어 편의 사항을 갖췄습니다. 고객쉼터 안에는 수유실과 사물함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사물함의 경우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고 다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오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분들의 타격이 너무 심합니다. 시장분들도 청결과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어서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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