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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기자] 분리배출은 재활용품의 꽃으로 피어난다

남구명예기자 윤경숙

남산자락에 자리잡은 크로바아파트를 찾아 분리배출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크로바아파트에서는 한 달에 두 번 분리배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한다고 한다.

각 세대에서는 2주 동안 모아두었던 재활용품을 공고문과 방송을 듣고 분리배출에 참여한다.

분리배출은 이틀에 걸쳐 실시(금요일 아침 8시부터 토요일 아침 8시까지)된다.

차곡차곡 쌓아진 재활용품이 어느새 한 트럭이다.

잘 정리된 재활용품은 업체가 와서 수거해 가고, 일정 금액을 크로바아파트에 돌려준다고 한다.

1년간 받은 금액은 12월에 정산해서 1월에 각 세대에 종량제봉투로 나누어 준다고 한다.

자칫 쓰레기가 되어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뻔한 재활용품이 분리배출로 다시금 자원의 꽃으로 피어난 그 현장을 찾았다.

4월 3일, 벚꽃잎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나뒹구는 아침에 경비실 앞마당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주민들의 양손에는 2주간 모아둔 재활용품을 주렁주렁 들고 분리배출 장소로 삼삼오오 모여들어 지정된 마대자루에 담는다.

10여개의 마대자루에 분리배출을 하면서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각자 들고 나온 재활용품을 보면서 한마디씩 던지기를

“돈도 안주는데, 많이도 모아왔네요.”

이웃 간의 주고 받는 농담에 한바탕 웃음꽃이 터진다.

“이번에는 코나로19로 집에서 배달과 택배를 많이 시켰는지 유달리 많은 것 같지요?”

“그런 것 같네요.”

일회용품과 박스가 부쩍 많은 걸 보니 다들 집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작은 실천이 환경도 살리고, 쓰레기도 줄이고, 종량제봉투도 받고, 이웃간의 화합도 하고..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발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을 적극 실천하는 크로바아파트 주민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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