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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

[블로그 기자] 겨울 동안 정비를 마쳐 산책하기 더 좋아진 무거천

예년에 비해 이번 겨울은 따뜻한 편이라 봄도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벌써 매화 소식도 들려오고 봄꽃들이 피어난다는 소식을 접하니 올해 봄도 그리 멀지 않았음이 느껴집니다. 봄! 하면 벚꽃축제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봄꽃 중에서도 벚꽃이 가장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랜 전통과 유명한 벚꽃길과 벚꽃축제가 있지만 최근 몇 년 들어 가장 핫한 벚꽃 명소가 된 곳이 바로 궁거랑 벚꽃축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거천 주변으로 길게 드리워진 벚꽃들이 봄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라 입소문을 타고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거천이 겨울 동안 새롭게 정비에 들어갔답니다. 아마도 봄꽃 축제를 대비하여 미리 대대적인 정비를 한 거 같습니다. 오늘은 겨울 동안 새롭게 정비를 마쳐 산책하기 더 좋아진 무거천을 함께 걸어보기로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다소 삭막한 무거천의 느낌이지만 울산대학교 주변에서 시작하여 삼호 철새공원까지 이어지는 무거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무거천 전체의 길이로 따지자면 꽤 긴 구간이라서 산책 삼아 걸어도 좋지만 운동하기에도 좋은 코스랍니다.​

하천을 따라 걷다 보니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무거천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를 건너야 한다든지 신호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쭉— 한 번에 이어서 걸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무거천을 걷다 보면 다양한 풍경들을 만나게 되는데 벌써 노란 개나리가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기온이 떨어졌다지만 그동안 너무 따뜻해서 봄이 온 줄 알고 개나리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산책로에는 붉은 관상용 양배추와 팬지 그리고 꽃잔디도 심어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머잖아 흙으로 된 부분들이 초록빛 새싹들이 나고 들풀들이 자라며 다양한 꽃들이 피어날 날이 그리 머잖은 거 같습니다.​

무거천을 자주 와보지 않으신 분들은 눈치를 못 챌 수도 있겠지만 자주 이곳을 산책하시는 분들은 무거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우선 사진의 오른쪽과 왼쪽의 돌의 색이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네~ 바로 하천 옆 둑을 자연석으로 쌓아서 흙이 유실되거나 범람하지 않도록 해두었답니다. 오른쪽의 흰빛의 돌들이 새롭게 쌓아 정비를 한 하천의 모습이랍니다.

2019년 겨울에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무거천 공사를 한 모습입니다. 흙을 파내고 돌을 쌓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산책하기 좋도록 깔끔하게 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금은 곳곳에서 보완되고 새롭게 정비된 무거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답니다. 울퉁불퉁한 돌들과 무너질 수 있는 부분은 아예 시멘트 작업을 하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벚꽃시즌에라도 안전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도로를 건너야 하고 신호를 지켜야 하는 도로는 지하로 연결되는 통로로 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곳에는 고래도시 울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고래의 그림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깔끔하게 정비된 무거천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앞으로 이곳에 꽃들이 피어나면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지 상상이 되시나요?​

생태 도시 울산답게 무거천에도 철새들이 놀러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쇠백로가 저렇게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면 이곳 무거천에 물고기가 많다는 증거겠지요. 물에서 노니는 오리떼들의 모습도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봄이 무거천 산책을 나서고 보니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환하게 벚꽃 피는 날 여러분들도 꼭 이곳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안전하고 산책하기 좋게 변모한 무거천을 만나보시고 꽃길 걸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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