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명예 기자] 대곡천 암각화군 환경정비에 참여하다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명예기자 윤경숙

5월22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울산시민단’은 시청 햇빛광장에 모여 4대의 버스에 나누어 탄 뒤 반구대로 향했다.

이번 행사는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환경정비를 하기 위한 행사였다.

100여명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울산시민단’은 울산암각화박물관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두 팀으로 나누어 각자의 위치로 이동했다.

한 팀은 천적리각석 주변을 청소하고, 다른 한 팀은 반구대암각화 주변을 청소했다.

반구대암각화 주변에는 갓꽃이 노랗게 피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몇 몇 사람들은 갓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시민단은 삼삼오오 나누어져 풀숲을 헤쳐가며 숨은 쓰레기를 찾았다.

겉보기에는 갓꽃이 피어 아름답던 풀숲에서 시간이 갈수록 크고 작은 쓰레기가 발견되었다.

폐타이어에서 플라스틱과 밧줄 별의별 종류의 생활쓰레기가 다 나왔다.

평소에도 반구대암각화 주변을 잘 관리하고 있겠지만 숨은 곳곳에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

반구대암각화(국보제285호)와 천전리각석(국보제147호)은 울산이 반드시 지켜야할 문화유적이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울산시민단’은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그날까지 환경정비와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명예 기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철새를 만나다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남구명예기자 윤경숙

6월8일(6월~9월, 14회차, 9시30~12시30) 남구청 평생교육과에서 ‘둥지해설사 양성과정’강좌를 개강했다.

이 날 김해윤 평생교육과과장은 인사말씀에서 이 강좌를 개설하면서 많은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울산에서 처음 시도하는 강좌라 신청자가 적거나 없을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신청자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7분만에 30명 정원을 채웠다고 한다.

접수가 끝났음에도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쇄도해 곤욕을 치렀지만 ‘둥지해설사 양성과정’ 강좌의 인기가 그렇게 높을 줄 몰랐다면서 30명의 수강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둥지해설사 양성과정에 지원한 30명의 예비 생태해설사들은 앞으로 14회에 걸쳐 울산을 찾는 철새와 생물다양성에 대해 공부를 한 다음 현장에 나가 생태해설사로 근무하게 될 것이다.

이번 강좌는 둥지해설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생태해설사로서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산의 생태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강좌에 참여해 강의를 들어보니 울산 시민 모두가 다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첫날 강의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조류는 약10,000(아종포함20,000)종이며, 그 중 약530여종이 우리나라에서 서식 또는 관찰 된다.

우리나라 면적은 전 세계 면적의 0.1%에 해당하는데, 면적 대비 조류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새들의 이동경로에 있다.

전 세계젹으로 새들의 이동경로는 크게 3개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는 이 3개의 이동경로 중 아시아-태평양 이동경로에 속하고, 영남지역은 동아시아-호주 이동경로상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지를 오가는 철새들에게 우리나라는 중간 기착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이동은 부분적 이동으로 같은 종이라도 전 개체가 아닌 일부만 번식지를 떠나 부분적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즉, 한 종이 월동지와 번식지 양쪽에 동시에 서식하게 되는 형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새를 배워야 이유는 사람들은 새들처럼 자유로운 비행을 꿈꾸며,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알고 싶어하고, 화려한 깃털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소장하기를 원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신비로움은 동심의 세계로 이끌기도 하고, 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깃털을 이용하기도 하고 단백질 보충(전 세계 1년에 닭 소비량은 350억 마리 이상으로 추정)으로 이용된다.

한 가지 덧붙이면 레저(사냥감)로도 이용된다.

앞으로 남은 13회차 강의에 궁금증이라는 큰 날개를 달고 울산을 찾는 많은 새들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빌 수 있기를 꿈꾸면서…

훌륭한 강좌를 개설해준 남구청 평생교육과 김해윤 과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울산의 생태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예비 생태해설사 30분께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명예 기자] 새들의 합창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남구명예기자 윤경숙

삼호동에 위치한 철새홍보관에서는 요일별로 철새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여러 단체와 동아리에서 강의를 요청해 김성수철새홍보관관장은 없는 시간도 만들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동아리 중 가장 먼저 철새홍보관의 문을 두드린 ‘철새연구모임’동아리의 강의가 있어 2주 째 강의를 들었다.

‘철새연구모임’동아리는 철새에 관심이 있는 삼호동주민들이 모여 계절별 태화강을 찾는 철새, 우리고장의 지역생태환경과 울산 향토사를 연구하는 동아리다.

‘철새연구모임’에 관심이 있다면 남녀노소 불문 참여 가능하다.

기간은 5월23일(토)~6월27일(토), 오전 10시~11시30분, 철새홍보관 1층 철새교육장, 강의는 김성수철새홍보관관장이 한다.

첫 주는 14명이 수업에 참여를 했고, 둘 째 주는 20여명이 참여를 해 강의 시간은 오월의 태양 만큼 뜨거웠다.

강의를 듣고 있으면 입담이 어찌나 실감나던지 강의 속에 등장하는 모든 새들이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청강하는 사람들의 귀는 일찌감치 김관장의 입에 맡겨 둔 채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고,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누가 먼저 웃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시에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는 강의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린다.

김관장의 강의는 어느 누가 들어도 재밌고, 쉬운 듯 하면서 오묘한 깊이가 있어 숨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

청강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왜가리가 먹잇감을 발견하고 먹잇감에 집중하는 모습과 닮아 보인다.

강의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밤새도록 들어도 듣겠다야. 그쟈? 너무 재밌제? 관장님이 새박사라서 그런지 강의를 정말 잘하제? 다음주에도 꼭 오자…..”

미련이 남은 둣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고나면 김관장은 연꽃같은 엷은 미소를 머금는다.

함께 강의를 청강하고 느낀점은 여러 종류의 새들이 모여 합창곡을 연주하는 것 처럼 보여 편안한 시간이었다.

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새를 조사하고 있는 김성수철새홍보관관장은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지만 한 번도 표정이 이그러진 적이 없다.

김성수관장이야말로 ‘學不厭而 敎不倦 : 배우는 것을 싫증내지 않고,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울산에 김성수관장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자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지나간 시간도 그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도 김관장의 강의는 계속이어질 것이다.

귀한 시간, 황금같은 시간,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 주고 있는 김성수철새홍보관관님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태화강을 찾는 철새에 관심이 있는 분은 남구 와와공원에 위치한 ‘철새홍보관’을 찾아 주세요.”

[명예 기자] 지명의 유래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명예기자 권오성

남부순환도로 옆 식당을 나서다 도심 속 숨겨진 마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마을 이름은 갈현(葛現:칡이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울산 남구 신두왕로 327)마을로 20년 거주하신 서정호 아주머니께 들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50가구가 거주했는데 현재는 15가구 정도 거주하며, 대부분이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다고 했다. 마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마을로 지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기억하고 알아야 할 삶의 터전의 역사적 사실이 자꾸만 잊혀져 가고 있다.

기자가 20여년을 살아 온 지번 신정2동 1647번지는 푸른마을이다. 얼마 전까지 택시를 타고 푸른마을이라고 하면 알았는데 지금은 모른다.

남구에는 삼호동, 무거동, 헐수정 마을 유래 이야기를 담은 상징조형물이 있다. 옛지명 복원을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적 유래를 알려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남구 삼호동, 무거동, 헐수정 부락은 인근 범서읍 굴화와 함께 신라 천 년의 흥망성쇠를 나타내는 유서 깊은 곳이다.

굴화(屈火)는 신라 5대 파사왕(破娑王)때에 최초로 현치(縣置)를 둠으로써 신라의 번성을 이끈 곳이다. 삼호(三湖)·무거(無去)·헐수정은 신라의 패망을 암시한 전설을 간직한 지명이기도하다.

세 곳(삼호·무거·헐수정)에 얽힌 전설은 참으로 흥미롭다.

신라의 마지막 임금 경순왕은 망해가는 신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문수보살을 모셔 국가적인 재를 올리길 원했다. 각지로 신하들을 보내 훌륭한 스님을 모셔오도록 하였으나 아무도 찾지 못했다.

그 중 한 신하가 울산 문수산 아래 작은 절에서 스님 한 분을 찾았는데 형색이 너무 초라해 모셔오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다른 스님을 찾지 못하자 부득이 그 스님을 모셔서 제를 올렸다. 그렇게 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스님에 왕이 “스님 제발 나라의 재를 주관했다는 말을 다른 데 가서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하자 스님도 “예 그러지요. 그 대신 임금님도 문수보살을 모셔다 재를 올렸다는 말을 아무한테도 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는 가버렸다.

그제야 그 스님이 문수보살의 화신(化身)임을 깨달은 왕이 신하를 거느리고 말을 달려 뒤따라 태화강을 건너자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음을 알고 “문수보살님”하고 세 번을 불렀다 하여 석삼(三)과 부를 호(呼)자를 써서 삼호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이때 한 동자승이 나타나 길을 안내하므로 따라서 지금의 울산대학교 운동장쯤에 이르러보니 동자승조차 간(去)곳이 없어져서 무(無), 그 사라진 쪽(지금의 울산대학교 정무 주변)을 무거라고 불렀으며, 경순왕이 “헐(할) 수 없구나 나라를 붙잡을 수가 없구나.” 탄식하며 머문 곳이 헐수정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이야기 조형물은 삼호마을(삼호교 옆), 무거마을(별빛공원), 헐수정마을(헐수정공원)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동 마다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블로그 기자] 이수 자연 놀이터&삼산 수목학습원 :: 아이들과 놀기 좋은 친환경 놀이공간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힘든 요즘, 도심 속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마트나 태화강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이수 자연 놀이터’입니다.

‘이수 자연 놀이터’는 1995년에 조성한 어린이 공원으로 2015년 12월 자연을 소재로 한 친환경 놀이시설로 새롭게 단장하여 어린이들이 맘껏 놀면서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도심 속 놀이공간입니다.

에어건과 음수대가 마련되어 있으니 놀면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반려동물 사고가 많고 여기는 주로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반려동물 산책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주시고, 배설물 또한 수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알록달록한 놀이 기구들이 보입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밌어 보이는 놀이기구들이에요.

아이들이 클 때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는 게 정서적으로 정말 좋다고 하던데 요새는 흙으로 된 놀이터가 많이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이수 자연 놀이터에는 환경 조성이 잘 되어 있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뛰놀 때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뒤쪽에 산책로도 작게 마련되어 있으니 날씨 좋을 때 걷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수 자연 놀이터 옆에 바로 ‘삼산 수목학습원’도 있어서 더 넓은 반경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삼산 수목학습원’은 2010년 삼산동 지역의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조성된 공공 공지로, 도심 속에서 자연과 숲의 중요성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2015년 7월 60여 종의 나무와 꽃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원을 갖춘 수목원으로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소,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학습원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 공부에도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있던 귀여운 다람쥐 모형뿐 아니라 곳곳에 모형들이 많아서 볼거리도 많고 사진 찍기에도 좋았어요.

꽃과 나무가 있는 곳에 소개와 팻말이 붙어 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꽃 축제를 갈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이렇게 도심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수 자연 놀이터와 삼산 수목학습원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시민들도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시기 바랍니다.

늘 소망했던 행운, 소망한 인생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신정1동 ○○○

제 나이 62세 이혼가정.. 두 아들의 엄마.. 참 인생을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나이의 무게만큼 인생의 무거운 짐을 안고 살고 있는 저에게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장성한 두 아들이 있습니다.

이혼 이후 그래도 자식들은 잘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런저런 사유로 저희 가정은 국가로부터 복지혜택을 받게 되었고, 겨우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아들의 정신질환은 더욱 심각해져 갔고, 생계를 위하여 자활사업에도 참여하였지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들 때문에 이마저도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정형편은 더욱 어려워졌고, 살길이 막막했고 월세도 부담스러워 힘든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LH 전세임대 대상자로 선정되어 겨우 이사한 곳이 현재 살고 있는 연립주택이었습니다.

그러나 관리비와 월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여, 쥐가 들락날락 하고,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열악한 주거환경이었지만 누구에게 집수리를 부탁할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생쥐와의 동거를 하면서 아들은 방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고, 얼굴에 웃음을 볼 수가 없었고 대화는 단절되었으며 정신질환은 더욱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아니 우리 아들에게 36년, 33년만에 신정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도움으로 집수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이런 행운이 오다니 늘 소망했던 행운이 내게 우리 불쌍한 아들에게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들에게도 나에게도 늘 꿈꾸고 기도하고 소망했던 제 인생 60년 만에 이렇게 좋은 환경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현실이 눈앞에 왔습니다.

포근하게 꾸며진 방, 반짝반짝 깨끗한 집으로 하나하나 수리되면서 새집 사서 들어온 듯 가슴이 찡해오고, 마음은 콩닥콩닥 삶의 힘이 폭포처럼 솟아올랐고, 그동안 삶에 지쳐서 자괴감으로 절망 속에서 살아왔던 날이 한 세월인 듯 또 다른 삶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 둘, 정말 불쌍하고 엄마로서 제대로 해주지 못해 마음 아팠는데 집안 분위기가 깨끗해지니 아들도 너무나 좋아하고 거실에 나오지도 않던 녀석이 거실에도 나오고 웃음을 찾은 얼굴을 보니 흐뭇하고 엄마로서의 뿌듯한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 동거동락했던 생쥐와의 이별을 고하고 행복하우스를 잘가꾸어 행복하게 잘살아 보렵니다.

도움주신 신정1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복지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생쥐들잉 이제 그만 안녕…

이웃의 소소한 정이 생활의 버팀목이 됩니다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신정2동 ○○○

저는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어렵게 살고 있는 모자가정 세대입니다.,

남편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끈기가 없어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하는 성향 탓에 이 일 저 일 전전하다 창업까지 생각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정말 잘 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저를 설득하여 본인은 물론 제 명의까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가게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한 창업인데다 경기도 좋지 않아 결국 폐업하게 되면서 저희 부부는 잦은 다툼 끝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혼자 일하랴, 아이들 돌보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는 생활에 점점 지쳐 삶의 질보다는 생활 유지에 급급한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지인의 말을 듣고 행정복지센터에 한부모가정을 신청하여 지원 받게 되면서, 밑반찬 지원 사업 대상자로도 선정되어 아이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반찬을 지원 받아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들 자기 한 몸 챙기기도 바쁜 세상에서 이렇게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들이란 생각을 하면서, 이런 좋은 지원들을 많이 받고 있으니 더욱더 아이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방충망 짱 좋습니다

2020년 7월 주민이 쓴 글

신정3동 ○○○

저는 부자가족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녀가 셋으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2학년, 5학녀 아이들을 홀로 키우고 있으며, 아이들이 어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자녀들을 지역아동센터에 맡기고 늦은 밤까지 중국집 배달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사는 곳은 다세대 주택에 방 두칸짜리 집으로, 출입문이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으나 방풍망이 없어 여름에 덥고 벌레가 많이 들어와 자녀들의 앙탈이 더욱 심해집니다. 어느 날 주민센터에서 전화와 방충망 설치 사업을 할 계획인데 저희 집 출입문에 롤 방충망을 설치하면 어떠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후 다시 찾아오셔서 확인을 하시고 방충망 교체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주셨습니다.

이후 방충망 업체 직원분들이 오셔서 규격을 재고 가셨고, 다음에는 봉사하시는 분들, 주민센터 직원분들이 동행하여 방충망 설치를 도와주셨습니다. 학교에서 다녀 온 자녀들이 문이 깔끔해졌다며 좋아하였고, 모기에 잘 물리는 막내가 벌레가 없어진 거 같다고 하여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희가 받은 혜택을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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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를 맛깔나게 소개할 명예기자를 모집합니다.
우리구의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전해줄 역량 있는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활동기간은 2년이며, 활동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모집대상: 지역소식의 발굴, 제보 및 취재활동 및 구보의 모니터 활동이 가능한 울산시민
모집기간: 연중 상시
지원방법: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nieat2424@korea.kr)로 전송
문의: 기획예산실(☎22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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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주세요.
남구는 항상 주민의 다채로운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공업탑의 다음호에 실리게 되며,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원고형식: 수필, 콩트, 편지, 기행문, 시 등 다양한 형식(A4 1매 내외 14포인트)
보내실곳: nieat2424@korea.kr
문의: 기획예산실(☎226-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