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주민 앤수정
바람이
뒷골목으로
낙엽을 모으는 11월
하필
그대의 눈동자는
지금 왜
떠오르는가?
코트 깃을
세우고 햇살같이
미소 짓던 그대
낙엽 태우는
알싸한 향이
창문을 기웃거리는 11월
어찌하여
그대의 목소리가
지금 떠오르는가?
그리운
그대는 깊어가고
만날 수 없는 가을은
전신주 기대어 우네
동네주민 앤수정
바람이
뒷골목으로
낙엽을 모으는 11월
하필
그대의 눈동자는
지금 왜
떠오르는가?
코트 깃을
세우고 햇살같이
미소 짓던 그대
낙엽 태우는
알싸한 향이
창문을 기웃거리는 11월
어찌하여
그대의 목소리가
지금 떠오르는가?
그리운
그대는 깊어가고
만날 수 없는 가을은
전신주 기대어 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