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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울산 공유 자전거 및 킥보드 우리의 일상에 어디까지 왔나?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기자 김시훤

울산시는 지역 내 환경문제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광역권 최초로 2019년 8월부터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 T 바이크를 600대 시범 운영을 시작하였고, 2019년 10월부터는 정식으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 T 바이크를 운영하였습니다.

울산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운영 구간 (파란색 실선)/ 사진=울산시 제공

이렇게 카카오 T 바이크는 서비스지역을 유지하였고, 2020년 9월 1일부터 성능이 향상된 2세대 전기자전거를 300대 추가하여 서비스지역을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와 천상리, UNIST 일대까지 확대하여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울산시의 생각처럼 지역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환경문제를 해겷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최초 15분 이용 시 기본요금 1500원에 1분에 100원 추가되어 현재 시내버스 요금 1250원에 비해 비쌉니다. 하지만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1월에 9천289건에서 5월 1만5천868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이는 대중교통를 대신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실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른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공유자전거의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유 킥보드도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시에서 이용 가능한 공유 킥보드는 두 가지로 라임과 알파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에는 길거리에서 다양한 공유 이동수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카카오T바이크와 알파카 전동킥보드입니다. 또한 그 아래 사진처럼 예쁘게 줄을 세워 놓기도 합니다. 주황색은 알파카이며 초록색은 라임입니다.

저는 카카오T바이크와 알파카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전동퀵보드의 사용법에 대해 간략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용방법은 쉽고 편리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어플을 통해 대여, 반납이 이루어지므로 핸드폰을 통한 어플 사용을 하셔야합니다.

알파카 이용 전 알파카 앱에서도 제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안전입니다. 위험하오니 꼭 안전수칙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알파카의 이용을 위해서는 어플을 설치하고 본인의 운전면허증은 필수로 등록하여야합니다. 또한 결제를 위한 카드등록을 한다면 편리하게 이용과 뽀너스를 받으실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퇴근 길에 야밤에 라이딩을 해보았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교통의 수단으로 이용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오늘처럼 퇴근 길 야밤 라이딩을 하기에는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울산의 공유 자전거 및 전동퀵보드를 이용하고 계십니까??

이것이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경험해보길 권유드립니다.

[명예기자] ‘2020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를 다녀오다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기자 윤경숙

10월15일~25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2020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가 전시되고 있다.

올해가 14회로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철새공원에서 전시를 한다.

철새공원은 가을을 머금은 온갖 나무들과 푸르름을 간직한 삼호대숲 그리고 철새가 넘나드는 태화강이 있어 전시장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이번 전시 제목은 ‘손 안에 작은 광석’이며, 모두 18개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전시 첫날 오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로 붐볐고, 그 관람객들이 어린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 관람을 온 것 같았다.

아이들이 좋아한 작품은 색이 화려하고 특이한 모형을 한 최현우작가의 ‘네가 마신 모든 숨’이라는 작품과 아트놈의 ‘모타루탑’이라는 작품이었다.

아이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작품을 바라보고, 만져보고, 뛰어 다니고, 간섭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했다.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면서 야외 전시장의 장점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어 미소가 지어졌다.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싶어 저녁에 다시 전시장을 찾았다.

낮에 뛰어놀던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에 듬성듬성 어른들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필자가 다시 보고싶었던 작품은 구지은/사이언스월든의 ‘데이터의 정원’이라는 작품과 장준석의 ‘태화강 은행나무숲1길’이다.

먼저 ‘데이터의 정원’은 인간도 모르게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들은 이미 인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신이 되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영상 작업은 2020년도에서 2030년 사이의 이야기이다.

데이터신이 사라지기 전 인간들에게 남긴 아날로그 녹음 메세지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증언을 바탕으로 작품은 시작된다.

자본주의, 문명발달, 노동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들을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형상으로 만들어진 설치 작업은 AI가 노동을 대체하고 데이터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근 미래의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사각지대 부분을 다루는 시도로써 자본과 교환가치로 환원되지 않는 가치들을 상기시키며 소통의 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태화강 은행나무 숲1길’은 숲을 그리지 않고 숲을 표현하는 작가는 ‘꽃’,’숲’, ‘별’, 등의 문자를 담은 작품으로 사회적 환경, 사적 경험과 연계된 설치 방법으로 다양한 의미를 전달한다.

태화강국가정원 은행나무 숲 사이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오솔길을 내어 장소 고유의 주소명을 붙였다.

작가는 소소한 작은 들풀의 이름을 소중히 되새기며 이 길을 걷길 바라는 동시에 우리 자신도 익명의 도시인이 아닌 고귀한 존재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태화강 은행나무 숲길1’은 은행나무 정원에 설치되어 있어 그 의미가 특별했다.

작가는 10월23일부터 ‘숲’타일 하나씩 가져 가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놓았다.

‘숲’이라 적힌 타일 하나를 가져가라는 말은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숲을 선물한다는 뜻이어서 기념으로 가져다 놓으면 좋을 듯 하다.

올해는 ‘2020 태화강 설치미술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번 미술제는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울산 시민들에게 풍성한 선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명예기자] 다 같이 돌자. 개운포성지 한 바퀴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기자 윤경숙

10월3일, ‘다 같이 돌자. 개운포성지 한 바퀴’ 답사가 있어 개운포성지를 찾았다.

이날 김진곤울산향토사도서관관장의 해설을 듣기 위해 개운포성지에 2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20명의 참석자 중에는 성암동이 고향인 사람들, 향토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글을 쓰기 위해 온 사람들, 화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김관장은 개운포성지를 돌기 전에 성암동과 개운포성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암동은 김관장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해 개운포성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김관장에 의하면 1980년 초까지만 해도 성암동에는 120여 가구가 살았던 아름다운 마을이었다고 한다.

1980년대 중반 울산 공단의 환경오염지구 이주사업의 일환으로 성암동 마을 전체가 철거되면서 다운동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개운포성지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해변과 계곡을 이용해 돌로 성벽을 쌓은 성이다.

성암동은 신라 때부터 왜구 방어의 요충지였으며, 조선 초기 이곳에 개운포수군만호진이 설치되었던 곳이었고,

세조 5년(1459) 정월에는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을 동래에서 옮겨와 중종 39년(1544) 때까지 80여 년 동안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곳에 개운포영성이 있었기 때문에 성내(城內), 또는 성암(城岩)이라고 한다.

그 후 효종 7년(1656) 때 여천동의 도산에 있었던 선소(船所)를 이곳으로 옮겨와 고종 32년(1895) 수군만호진의 혁파 때까지 존속하였다.

그래서 성암동을 ‘선수마을’이라고 부르는 것도 선소가 있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간단하게 해설을 듣고는 먼저 동문 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동문 터로 오르는 길은 약간 비탈져 있어 길게 한 줄로 서서 올라갔다.

10여 분 올라가 개운포성에 있었던 두 정자, 체오정과 제승정 그리고 객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 보았다.

두 정자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짐작과 추측만 한 채 발길을 돌렸다.

동북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치성(稚城:적의 접근을 빠르게 관측하고 성벽에 접근한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구조물)이 있어 눈여겨 보았다.

현재 개운포성지에는 치성이 3곳이 남아 있고, 눈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그 밖에도 해자(垓子:성벽 주변에 호(壕)를 파거나 둔덕을 만들어 적을 막기 위한 시설물)를 보고, 두 시간만에 답사는 마무리 되었다.

지금의 개운포성지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곳, 점점 사라져 가는 울산의 역사와 유적지를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에 대해 한번쯤 되새겨 볼 문제로 남았다.

이날 김관장은 답사를 마무리하면서 이곡(李穀)의 한시를 읊었다.

경치 뛰어난 땅에 신선들 빽빽이 놀았고, 구름이 개이고 세상길이 통했네.

어렴풋이 보이는 신라 때의 두 신선 일찍이 보았던 그림 속의 모습이네.

달빛속에 추는 춤은 흰 옷자락이 너울거리고 머리에 꽃은 흐드리게 붉은 빛이네.

남은 흔적 찾으려 해도 끝없이 어둡고  바람에 반쯤 부푼 돛단배를 불러 기다리네.

참석자들은 추석 연휴임에도 시간을 할애해주신 김진곤울산향토사도서관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명예기자] 전기차 충전소에 주차하시면 안됩니다.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기자 천성숙

-전기차 충전 구역은 주차장이 아닙니다.

-일반 자동차와 비교한다면 주유소에 주차해놓은 격이니 전기차 운전자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아시겠습니까?

친환경 자동차 법은 주차 면수 100개 이상을 갖춘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과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기숙사 등에는 주차면 200개당 한 개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일반 차량이 충전시설이 있는 전기차 전용 구역에 주차했을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전기차 전용구역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주차구역을 가로막을 경우 이 법에 의하면 전기차의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전기차량 운전자들이 꼭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도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충전시설이 없는 다른 주차구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충전이 끝났음에도 장시간 동안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으면 과태료 10만원 부과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 문제는 단속 대상이 전기차 의무 충전시설에만 해당한다는 점입니다.

현재로서는 신고나 민원이 들어와도 계도에 그칠 뿐 “자체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단속할 수는 없다”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주차장 바닥에 “장애인석” , “임산부 또는 여성전용석”으로 누구나 육안으로 식별하기 용이하게 표시해 두었고 누구나 다 알고, 누구나 다 지켜야 하는 ” 에티켓”이 일상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특이하게도 “전기차 전용석”에는 그 자리에 고정식 전기차 중전기가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는 전기차도 주차 목적이 아닌 충전 시에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생활불편’ 앱을 이용해 불법 전기차 충전 주정차 위반 신고를 해 보았으나 번거로웠고 그보다 별다른 조치도 안 해 주었습니다. 위성으로 위치를 잡으니깐 현장에서 꼭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야만 적용이 되는데 작성까지 다 해보면 길게는 3분 넘게도 소요되고 같은 장소를 며칠 상간으로 몇 대를 찍어 올렸지만 충전을 하러 갈 때마다 일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기 비일비재해서 맥이 빠집니다.

울산은 아직 계도 차원으로 벌금이 없다는 건 압니다.

막상 올려도 개선되는 점이 없다면 어느 누구나 공허하긴 매한가지일듯싶습니다.

전기차를 타는 1인으로 대단지 아파트 1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2단지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주차난은 어딜 가나 대단지 아파트도 밤이면 주차난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놀란 점은 1단지에는 전기 충전기가 6대가량 있었지만 한밤중이라도 그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아무도 그곳에 주차하는 주민이 없었습니다. 높은 시민의식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같은 아파트 2단지로 이사를 와 보니 세대수도 비슷한데 전기 충전소 회사도 달랐고 여기는 전기 충전기가 2대뿐이었습니다. 처음엔 생각도 못 하고 충전이 바닥이 나면 주로 충전을 하러 가는데 2대뿐인 충전기 앞에 일반 차 주차로 눈물을 머금고 와야 했습니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는 차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6시간? 정도 꽤 긴 시간이 필요해서 주로 일 마치고 밤에 충전해서 아침에 완충되면 출근합니다.

물론 관리실에 전화를 했으나 관리실에서는 별다른 공문이나 특별 조치가 없어서 전기차 주차장에 관해서는 권한이 없다며 나 몰라라 식의 답변만 하셨습니다. 울산시에서 공식적인 안내문이라도 공공장소 및 아파트 관리실에 배포된다면 관리소장님들도 주민 간의 얼굴 붉힐 일 없이 공정히 대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기차 전용 주차 자리에 표시된 문구입니다

충전중인 전기차 사진입니다

일반차량 주차 및 전기차충전구역에 충전기 사용도 하지 않은 전기차

주민센터에 전기차충전기 구역에 차선을 물고 얌체 주차로 충전기가 무용지물 상태인 현장 사진입니다

#개선방안

전기차 이용자들이나 알지 일반인들은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차후에는 벌금을 내더라도 당장은 안내방송, 안내 문구를 이용해 스티커나 안내표지라도 붙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계몽만 한다고 하시고 아무런 조치를 안 하니 시민들 인식이 언제 바뀔까 싶습니다.

전기차들은 아무 곳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차가 아닌 만큼 전기차 차주들의 인권보호는 해주셔야 합니다.

시민의식을 바꾸자는 취지이니 관공서나 전기차 충전소 부근에 슬로건이나 베너 설치 및 아파트 관리실 공고문 돌리기, 아파트 주차장 및 엘리베이터에 안내 문구 넣기 등 시에서 꼭 반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효과

울산은 대표적인 산업 도시로 자동차 전문 회사가 있는 지역입니다. 어느 타도시 보다 더 솔선수범으로 으뜸나야 할 곳입니다.

시민의식 향상, 나아가 국민 의식 계몽 이런 작은 우리들의 배려가 모여 아름다운 울산시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이루고 인류가 동반 성장하는 작은 초석이 되리라고 믿어집니다.

저 한 사람은 남구에 사는 구민일 뿐이지만 우리 주민들의 행동이 울산시의 얼굴이 된다고 생각하니 계도가 절실합니다.

일반 차를 타다 전기차를 선택한 이유 중 대다수가 가성비 좋은 유류비이기도 하고 대부분은 환경문제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에 충전소의 번거로움도 감안하고 (완충 시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충전소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 등등) 전기차를 타는 친환경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들을 다각적인 방향에서 검토하고 따뜻한 마음에 상처 되지 않게 개선 부탁드립니다.

[블로그기자] 가을 산책하기 좋은 울산체육공원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울산체육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울산체육공원은 축구 경기장, 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실내사격장, 스쿼시장, 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공간으로 자리해 있습니다. 울산체육공원은 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의 월드컵 경기를 위해 건립된 축구 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해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호반광장, 벽천광장, 장미원, 식물터널, 호수, 야외공연장,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울산 체육공원에서는 가을 단풍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마로니에 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로니에 길은 매년 가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낙엽 산책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울긋불긋 다양한 색상으로 곱게 물들어 있는 단풍이 가득한 마로니에 길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추억 사진을 남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울산 체육공원 산책로를 따로 걷다 보면 호반광장과 문수호반 쉼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해 있는 문수호반 쉼터는 유선장을 결박하는 닻줄이 파손되어 긴급 복구 작업을 위해 10월 5일까지 임시 폐장 중이었기에 내부 사진은 담지 못했습니다. 문수 호반 쉼터는 2층이 야외 시설로 꾸며져 있어 바깥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에는 2002m 길이의 호반 산책로가 갖추어져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의 옆쪽으로는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걷는 내내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책로를 돌다 보니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호수 위를 떠다니는 오리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운동화에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하기에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날씨가 시원해 걷는 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덩굴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식물터널입니다. 식물터널에서는 덩굴장미 외 5종 2100본을 만나볼 수 있는데, 덩굴장미는 5월 ~8월이 개화기로 주로 울타리용으로 붉은색 꽃이 핍니다. 등나무는 5월이 개화기이며 흰색과 연보라색이 꽃과 둥글 과 넓적한 열매가 열립니다. 능소화는 7월~9월이 개화기이며 붉은색 깔때기 모양의 꽃이 핍니다. 인동덩굴은 6월~7월이 개화기이며, 흰색 꽃이 노란색으로 시들어 떨어져 금은화라 불립니다. 산머루는 5월~6월이 개화기이며 낙엽성 덩굴 식물로 노란빛을 띤 꽃을 피우고 공 모양의 열매가 열립니다. 개량 다래는 5월~6월이 개화기이며 흰색의 꽃이 피고 황록색의 열매가 열립니다. 5월~9월에 식물터널을 방문하면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 체육공원에서는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찾기 위한 대표 수목 스토리텔링 투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은 스토리텔링 투어에서는 반송, 뻐꾸기 나무, 부부금술나무, 죽림, 으뜸소나무, 마로니에광장, 장미원, 향나무, 대왕참나무길, 왕벚나무길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무들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정보도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블로그기자] 볼거리,먹거리로 가득한 울산 남구 신정시장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어릴때 엄마가 같이 시장에 가자고 하면 괜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시장에서 엄마가 뻥튀기나 핫도그같은

간식을 사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시장을 생각하면 들뜨고 좋았는데 요즘엔 시장보다는 대형마트를 가서 그때 그 감성을 찾기가 힘들지만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엄마랑 신정시장에 다녀왔어요!

신정시장은 1970년에 문을 열었는데, 대형 시장인만큼 인근에 공영 주차장도 있습니다.

임산부는 주차요금이 50% 할인되니 참고 바랍니다^^

시장 반찬은 안먹어도 맛 보장이죠>< 저는 요리를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밑반찬류는 사먹는편인데

이렇게 시장에 오면 종류가 많아서 좋아요^^

과일, 잡곡, 과자, 떡, 육류, 생선 등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가 가득해서 구경하느라 걸음이 느려져요 ㅎㅎ

그리고 계속 보다보면 갑자기 배도 고파지더라고요 ㅎㅎ

식품 외에도 철물점, 이불, 배게, 그리고 약국도 있습니다.

울산의 대형 시장답게 울산페이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

신정시정하면 칼국수가 유명하죠? 칼국수 곡몰을 들어서면 수많은 가게가 보이는데 TV에 방영된 유명한 곳도 있지만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더라고요 ㅎㅎ

전 엄마랑 부추 칼국수를 먹고 왔는데 국물도 맛있고 수타면이라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어요^^

골목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간판도 보기 쉽게 달려있어서 가게가 많지만 찾아가기 편했습니다.

추석 전날이라 북적대는 사람들을 보니 시장에 활기가 돌고 엄마 손 잡고 시장 갔던 그 때가 떠올랐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가득하고 정겨움까지 가득한 신정시장이었습니다.

[전화] 052-272-2085

[영업] 매일 09:00 – 23:00첫째주 일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블로그기자] 울산 힐링 숲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길

2020년 11월 주민이 쓴 글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길

힐링 숲 메타세쿼이아길

피톤치드 향을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도심공원

울산에는 태화강, 대왕암공원, 울산대공원 등 긴 거리에 산책하기 좋은 곳이 여러 곳이 있다. 오늘 소개 드릴 메타세쿼이아길은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풍요의 못을 지나 현충탑 바로 옆에 위치하여 있다. 100만 평이 넘는 울산대공원은 정문, 동문, 남문으로 입장하는 곳이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다양하고 특색 있는 테마를 가지고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며, 특히 정문에는 많은 상가가 밀집하여 있어서, 가족 외식과 함께 산책을 해도 좋은 곳이다. 도심에 있는 쉼터 공간으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공원이다 보니 전체를 산책하기 보다, 각 입장문을 통해 특색 있는 곳을 가볍게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남문으로 입장 시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동물원, 장미원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고, 동문은 가을 핑크빛의 유혹 핑크뮬리가 핫플레이스이며, 정문은 풍요의 못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핫플레이스로 인생 사진도 찍고, 숲속을 걷고, 맘속 힐링과 건강까지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 울산대공원 정문을 통해 들어오면 아쿠아리움 건물과 아름다운 풍요의 못 주변의 가을 단풍이 물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실내 시설물들은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

■ 입구에 북하우스가 있어서, 독서의 계절인 가을 책도 한 권 독서하면 좋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실내시설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 파란 하늘에 풍차는 매력적이다. 작년 겨울에 설치된 조명들은 안 보이고, 호수 주변으로 야경 조명이 새롭게 준비 중에 있다. 정문에서 저녁 식사 후 이곳 이쁜 야경을 만나러 왔는데, 올해는 좀 더 이쁘게 꾸며지길 기대해 본다.

■ 메타세쿼이아길 숲속은 풍요의 못을 지나 현충탑 입구 월남참전기념관 옆에 조성되어 있어서, 이곳 기념관 만 찾으면 쉽게 찾아올 수가 있다.

■ 메타세쿼이아길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보이며, 숲속 입구에는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이 있으며, 화장실 뒤편 길이 메타세쿼이아길 숲속이다.

■ 현충탑 인근에 조성된 곳으로, 메타세워이아길 숲속에 들어 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메타세쿼이아는 쥬라기공원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던 고생대부터 존재하였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대나무같이 하늘을 찌를 듯하게 시원하게 뻗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조성된 길은 230M 길이의 짧은 코스이지만, 한 발짝 한 발짝 산책하는 동안 아름다운 운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며, 발로 찍어도 이쁜 인생 사진을 얻을 수가 있다.

■ 숲 중간 지점에는 쉄터 공간도 있어서 간단하게 피크닉으로 와도 좋을 것 같다. 가져온 쓰레기는 지정 장소나 집으로 가져가는 것은 잊으면 안 되겠지요.

■ 가장 상단에는 조그마한 우물에 비치는 모습과 작은 다리가 보인다.

■ 짧은 거리지만 한가득 힐링을 선물 받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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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 생태숲의 매력적인 길을 한번 걸어 보세요. 푸르름이 있는 계절에도 좋지만, 걷기 좋은 가을 산책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명예기자] 울산도서관 X 울산페이 :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2020년 10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 기자 김시훤

2020년 7월 1일부터 울산도서관에서 책값을 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들어 지역 서점을 돕고자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E-Book 리더기가 두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현재 울산도서관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기관에서 전자책을 대여해 주고 있어서, 다양한 전자책을 E-Book 리더기, 핸드폰, 컴퓨터 등을 통해 편리하게 대여 및 구매를 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E-Book으로 책을 보게 된지 3~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울산도서관을 이용하여 책을 대여하여 보기도 하였습니다.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는 지역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읽고 울산도서관에 반납하면 책값을 울산페이로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제공 대상은 14세 이상 울산 시민으로 울산도서관 정회원으로 1인당 월 2권 이내로 받을 수 있습니다.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의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책값 돌려주기‘ 절차

⓵ 도서 구매

울산도서관에서 지정된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울산페이로 구매

(※영수증 발급 : 도서명, 구매금액, 구매일 기재)

⓶ 도서 반납

4주 이내 울산도서관 1층 디지털자료실을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

(※영수증, 울산페이 결제내역, 울산도서관 회원증 제시)

⓷ 책값 돌려주기 실행

다음 달 초 ’울산페이‘로 지급

울산도서관에서 지정한 지역 서점 (꼭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세요.)

지역 서점 – 울산광역시 전체 : 63개점

(중구 16개점, 남구 22개점, 동구 6개점, 북구 9개점, 울주군 10개점)

울산광역시 남구 : 22개점

1.관문서점2.달마서점3.대현서점4.면학서점5.명문서점
6.무거서점7.문수서점8.백합문구서점9.샘터서점10.세종책서점문구
11.소원서점12.솔뫼서점13.수암서점모닝글로리14.신흥문구15.영광서림
16.영웅서점17.울산대학교구내서점18.울산서점협동조합19.월드서림20.중앙서점
21.처용서림22.희망서점   

무거로터리 근방

1.관문서점5.명문서점6.무거서점7.문수서점9.샘터서점
10.세종책서점문구12.솔뫼서점17.울산대학교구내서점19.월드서림 

공업탑 근방

2.달마서점3.대현서점4.면학서점8.백합문구서점11.소원서점
13.수암서점모닝글로리14.신흥문구15.영광서림16.영웅서점18.울산서점협동조합
20.중앙서점21.처용서림22.희망서점  

저도 지역 서점을 방문하여 원하는 책 두권을 울산페이로 구매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편하게 읽고 4주 이내 반납하여 울산페이로 책값을 되돌려 드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울산도서관은 다시 휴관에 들어 가서 현재 북 스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값 돌려주기 또한 북 스루 운영 중 (공휴일, 월요일 휴관일 외 15시 ~ 17시까지 울산도서관 주차장에서 시행)입니다. 울산도서관의 많은 직원 분들이 고생이셨습니다. 매우 감사하였습니다.

’책값 돌려주기’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현재 부고싶은 신간이 있으면 울산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2~4주 안에 울산도서관이 구매하여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대체 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희망도서 서비스는 2~4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책값 돌려주기’서비스는 제가 지역 서점을 방문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주의 사항으로 신청 제한 도서가 존재합니다.

1) 울산 올해의 책 선정도서

2) 출판 연도부터 1년이 경과한 도서 (2019,2020 발행도서만 가능)

3) 2만원 초과하는 도서

4) 14세 미만 도서 (인터넷 서점 분류 기준, 유아, 어린이 도서 불가)

5) 대학교제 등과 같은 전문서적

6) 컬러링북, 쓰기익힘책 등 1회용 도서, 세트도서

7) 팝업북, 사운드북, 스프링북과 같은 판형의 도서

8) 정치적 목적 자료, 미풍양속 및 정서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자료

9) 로맨스 소설, 라이트노벨, 판타지, 만화 등 단순오락용 출판물

10 )오․훼손된 도서

11) 부록이 누락된 도서

12) 정기간행물, DVD, 전자책 등 비도서

제가 현재 엑셀 및 코딩과 포토샵등 컴퓨터 생산활동에 관련한 책을 관심있게 보고 있어서 이 부분 신청 제한 도서에 포한하는지에 대해 울산도서관 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위 신청제한 도서가 아니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꼭 많은 이용 바랍니다.

[명예기자] 엄마가 말한대로 (신정시장 상인 김장순여사)

2020년 10월 주민이 쓴 글

남구명예기자 윤경숙

9월17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신정시장에 과일이나 살까하고 나갔다.

필자는 평소에 대형마트 보다 재래시장을 즐겨 찾는 편이다.

재래시장을 즐겨 찾는 이유는 물건을 사면서 주인과 대화도 나눌 수 있고, ‘덤’이 있기 때문이다.

신정시장 도로변에 앉아 과일을 팔고 있는 상인(김장순여사)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김여사는 철 지난 자두와 익지도 않은 풋사과를 팔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자두의 반은 썩어있고, 사과는 붉은 빛이 전혀 없는 풋사과였다.

김여사 옆에 쪼그리고 앉아 저걸 누가 사갈까하고 의심의 눈으로 지켜보았다.

30여분이 지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김여사의 구수한 입담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농사지은 거라 싸게 파니더. 아무데도 이렇게 싸게 안파니더. 아무리 못생긴 사람도 이 자두를 마이 무그면 이뻐지니더. 거짓말 아이니더. 사가이소…..”

살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김여사는 자두가 당뇨에 좋다는 PR까지 꺼내들었다.

“겉은 이래도 속은 멀쩡하니더. 내가요 당이 280이 넘었는데, 이 자두를 묵고는 당이 260으로 내려갔니더…..”

어떤 사람은 김여사의 입담이 기가 찬다는 듯 허탈웃음을 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버스 왔어요. 빨리 담아 주세요. 빨리 빨리요” 하면서 가는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30여분 만에 김여사의 과일은 동이 났다.

김여사를 지켜보면서 물건을 파는 기술이 신통방통했다.

30여분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다리에 쥐가 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도로변의 매연은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잠시도 견디기 힘든 도로변에서 매일 장사를 하고 있는 김여사의 고충을 여쭈어 보았다.

기자 : “여사님, 장사는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상인 : “마흔 다섯살부터 했을낌더.”

기자 : “형제자매는 어떻게 됩니까?”

상인 : “딸만 다섯인데, 저는 둘쨉니더.”

기자 : “성함은요?”

상인 : “김장순임니더. 우리 엄마가 이름을 지을 때 장사해서 먹고 살라고 장순이라 지었다카데요.

어른이 되어 저는 엄마가 말한대로 장돌뱅이가 되어 살고 있심더.”

기자 : “자녀는요?”

상인 : “2남1녀고요. 다 출가해서 잘 살고 있습니더.”

기자 : “과일은 어디서 가져옵니까?”

상인 : “시누가 농사지어서 보내준겁니더. 팔아주면 돈도 많이 줘요”

기자 : “아, 그러시구나! 참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됩니까?”

상인 : “팔십서이라요.”

기자 : “세상에! 연세가 팔십삼셉니까? 연세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인생의 반은 장사를 하고 사셨는데,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상인 : “시장에 나오면 사람도 구경하고, 세상도 구경하고, 돈도 벌고, 장사하는 게 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요.

“어려움이 있다면 단속반이 나와 장사를 못하게 할때가 가장 힘들지요. 그것만 아니면 장사하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내가 번 돈으로 1년에 서너번은 놀러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합니더.”

기자 : “현명하게 사시네요. 그건 그렇고 의자에도 앉지도 않고 하루종일 땅바닥에 앉아서 장사를 하면 건강은 괜찮습니까?”

상인 : “왜 안아프겠는교? 아파도 장사를 나와야 덜 아픕니더. 아야 아야 하면서도 장사를 나와야 사람 구경도 하고, 힘도 나고 그렇니더.”

기자 : “힘은 들어도 행복하게 장사를 하시는 것 같아 보기가 참 좋습니다.

팔십삼세에도 직업을 가졌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장사를 하신다니 ‘장사의 신’이십니다.

웃는 얼굴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신정시장을 지키는 ‘장사의 신’, ‘장사의 전설’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혹시 신정시장에서 김장순여사를 보시면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명예기자] 독서로 이 가을을 꽃 피워보자

2020년 10월 주민이 쓴 글

남구 명예기자단 천성숙

‘지치면 진다. 미치면 이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유행했던 연예인 싸이가 한 말이다.

우리는 요즘 변화의 중심에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등 일상이 어쩌면 제일 그리운 시절이 되었다. 학교도 회사도 모든 사회생활의 비대면이 점점 일상으로 익숙해지는 좁아진 활동 영역을 십분 활용하기에 독서가 한몫을 해야 한다.

인생 꽃은 하나에 미치는 사람만 활짝 꽃 피운다. 인생 꽃을 피우고 싶다면 여러분도 하나에 꽂혀야 한다. 여러분도 할 수 있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아직 피우지 못한 여러분의 수많은 꽃봉오리가 보이지 않는가? 누구나 꽂히면 꽃 피울 수 있는 봉오리를 이제 여러분이 피울 차례다.

본인 또한 평범하게 자라 학교와 직장을 다녔다. 단지 설계 분야 한 직종을 20년간 다니면서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점이 많았다. 특별한 재주도 없지만 운 좋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배를 설계하는 선체 설계 한 분야에 꽂히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 방울의 낙숫물이 떨어져 바위를 뚫듯 끈기 없이 쉽게 포기하며 사는 요즘 세대를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책 읽기에 꽂혀 지금은 작가라는 또 다른 인생을 경험 중이다.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가 한 말 중에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는 사람을 경계하라!” 책을 읽는 지성들은 책 읽지 않는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상종 안 하겠다는 말이다.

책을 읽고 자기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많다. 나 역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책과 그리 친하지 않았다. 책을 일부러 찾아 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시작이 반이라도 들 한다. 출발점에 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일단 시작하고 나면 되든 안 되든 어떤 결과물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절반의 유익함은 있다는 뜻이다.

한 번쯤 책을 읽기로 마음만 먹고 포기한 적이 아마 부지기수일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책을 안 읽는다는 것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배우기를 포기하며 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책을 읽지 않고 배우기를 멈춘 사람들이 책 읽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힘든 건 당연하다. 세상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사람과 책도 안 읽고 생각도 안 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본다.

그만큼 책 읽기가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을 더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기간 책 읽기를 한 사람들은 의식 수준 자체가 달라지고 차별화된다. 생각의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다.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미처 경험하지 못한 깨달음을 반복해서 얻는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와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가에 달려있다. 우리 생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단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책 읽기’를 꼽고 싶다.

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유쾌하다면 우리도 그렇게 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면 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행동과 생각 모두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한낱 먼지 같은 내 몸부림은 예고 없이 다가 온 권고사직 앞에 실업자를 면하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 생각했다. 평소 도서관을 내 집 다니듯 자주 갔었다. 책 읽기를 해 온 게 나도 모르는 사이 물과 거름이 되어있었다. 꾸준히 즐기며 하나에 꽂혀 왔기에 시련이 와도 당당히 인생 꽃을 피웠다. 처음엔 걷는 연습이 중요하듯이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는 그냥 무턱대고 읽기부터 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책과 친해져야만 한다.

무작정 책 읽기를 시작하면 된다. 책 읽기가 더디더라도 책을 읽는 시간을 차츰 늘려 책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책 읽기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학교 교육에서도 다루지 않는다. 오랜 기간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책 읽기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책 읽기에 대한 경험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책 읽기가 전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책은 자기 수준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괜히 과욕을 부려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책과 친해지고 나면 저절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올바른 삶을 사는 길을 찾게 된다.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사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성공적으로 살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책 읽기에 소홀한 이유가 그냥 바빠서다. 독서는 습관이 되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혼자 읽는 시간을 내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이 없으면 습관화하기 좀처럼 힘든 게 사실이다. 책을 안 읽는다고 해서 생활이 당장 불편해지진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홀해진다. 바쁘면 못한다. 절실하지 않으니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그렇게 책에서 멀어지고 나면 책을 잡기 힘들어진다. 반드시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내야만 한다.

이 세상 살아가는 너무나 평범한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새롭게 도약하는 ‘마음의 부싯돌’이 되길 바란다.

자,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여러분도 활짝 꽃 피울 순간이다!

언제? 지금! 누가? 바로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