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명예기자단 천성숙
‘지치면 진다. 미치면 이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유행했던 연예인 싸이가 한 말이다.
우리는 요즘 변화의 중심에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등 일상이 어쩌면 제일 그리운 시절이 되었다. 학교도 회사도 모든 사회생활의 비대면이 점점 일상으로 익숙해지는 좁아진 활동 영역을 십분 활용하기에 독서가 한몫을 해야 한다.
인생 꽃은 하나에 미치는 사람만 활짝 꽃 피운다. 인생 꽃을 피우고 싶다면 여러분도 하나에 꽂혀야 한다. 여러분도 할 수 있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아직 피우지 못한 여러분의 수많은 꽃봉오리가 보이지 않는가? 누구나 꽂히면 꽃 피울 수 있는 봉오리를 이제 여러분이 피울 차례다.
본인 또한 평범하게 자라 학교와 직장을 다녔다. 단지 설계 분야 한 직종을 20년간 다니면서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점이 많았다. 특별한 재주도 없지만 운 좋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배를 설계하는 선체 설계 한 분야에 꽂히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 방울의 낙숫물이 떨어져 바위를 뚫듯 끈기 없이 쉽게 포기하며 사는 요즘 세대를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책 읽기에 꽂혀 지금은 작가라는 또 다른 인생을 경험 중이다.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가 한 말 중에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는 사람을 경계하라!” 책을 읽는 지성들은 책 읽지 않는 사람들을 경계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상종 안 하겠다는 말이다.
책을 읽고 자기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많다. 나 역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책과 그리 친하지 않았다. 책을 일부러 찾아 읽을 정도는 아니었다. 시작이 반이라도 들 한다. 출발점에 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일단 시작하고 나면 되든 안 되든 어떤 결과물은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절반의 유익함은 있다는 뜻이다.
한 번쯤 책을 읽기로 마음만 먹고 포기한 적이 아마 부지기수일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책을 안 읽는다는 것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배우기를 포기하며 살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책을 읽지 않고 배우기를 멈춘 사람들이 책 읽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힘든 건 당연하다. 세상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사람과 책도 안 읽고 생각도 안 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본다.
그만큼 책 읽기가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을 더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기간 책 읽기를 한 사람들은 의식 수준 자체가 달라지고 차별화된다. 생각의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다.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미처 경험하지 못한 깨달음을 반복해서 얻는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와 수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인생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가에 달려있다. 우리 생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단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책 읽기’를 꼽고 싶다.
우리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유쾌하다면 우리도 그렇게 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면 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행동과 생각 모두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한낱 먼지 같은 내 몸부림은 예고 없이 다가 온 권고사직 앞에 실업자를 면하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 생각했다. 평소 도서관을 내 집 다니듯 자주 갔었다. 책 읽기를 해 온 게 나도 모르는 사이 물과 거름이 되어있었다. 꾸준히 즐기며 하나에 꽂혀 왔기에 시련이 와도 당당히 인생 꽃을 피웠다. 처음엔 걷는 연습이 중요하듯이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는 그냥 무턱대고 읽기부터 하면 되는 것이다. 일단 책과 친해져야만 한다.
무작정 책 읽기를 시작하면 된다. 책 읽기가 더디더라도 책을 읽는 시간을 차츰 늘려 책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책 읽기에 대해 배운 적도 없고 학교 교육에서도 다루지 않는다. 오랜 기간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책 읽기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책 읽기에 대한 경험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책 읽기가 전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책은 자기 수준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괜히 과욕을 부려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책과 친해지고 나면 저절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처럼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올바른 삶을 사는 길을 찾게 된다.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사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지 않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성공적으로 살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책 읽기에 소홀한 이유가 그냥 바빠서다. 독서는 습관이 되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혼자 읽는 시간을 내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이 없으면 습관화하기 좀처럼 힘든 게 사실이다. 책을 안 읽는다고 해서 생활이 당장 불편해지진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홀해진다. 바쁘면 못한다. 절실하지 않으니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그렇게 책에서 멀어지고 나면 책을 잡기 힘들어진다. 반드시 책 읽는 시간을 따로 내야만 한다.
이 세상 살아가는 너무나 평범한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새롭게 도약하는 ‘마음의 부싯돌’이 되길 바란다.
자,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여러분도 활짝 꽃 피울 순간이다!
언제? 지금! 누가? 바로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