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명예 기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남구명예기자 윤경숙

차디찬 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초비상이다.

석달이 지났음에도 떠들썩함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문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가 떠올랐다.

그 흔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에게 봄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3월27일 신정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통장회의가 열렸다.

이날 남구 전 구민에게 덴탈용 마스크 1인당 3매가 배부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달받고 포장을 하게 되었다.

회의가 끝나고 송상화동장님과 직원들이 손을 걷어 부쳤고, 통장님들은 물론 신정1동자율방재단원들, 신정1동예비군중대원들 그리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까지 손을 보탰다.

포장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을 해야 했고, 신정1동 전 주민 분량이라 밤 늦게 까지 이어졌다.

작업장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해갔다.

쌓여 있는 박스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어깨가 빠질 것 처럼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입밖에 꺼낼 수 없었다.

다들 힘든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밤늦게 까지 작업은 계속되었다.

오로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전달해야겠는 일념 하나로, 송상화동장님은 그저 묵묵히 마스크를 봉투에 담으셨고, 동직원들은 열손처럼 작업했다.

밤늦게 드디어 빼앗긴 들에도 봄이 왔다.

코로나19에 빼앗겼던 봄을 구민 모두에게 찾아주게 되어 힘들었던 시간이 눈녹듯 사라졌다.

정말 정말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남구민들께 이 글귀를 선물로 받친다.

‘千災雪捎萬福雲興’

(*천재설소 만복운흥)

*천가지 재앙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만가지 복은 구름이 일 듯 일어난다.

[블로그 기자] 즉석에서 뽑은 칼국수 한 그릇, 신정시장 칼국수 골목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멸치육수로 우려낸 따뜻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 그리고 착한 가격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단골 메뉴였습니다. 신정시장은 남구를 대표하는 전통재래시장으로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데요. 그중에 여전히 인기가 많은 칼국수 골목을 다녀왔습니다.

3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고 칼국수를 팔고 있는 여러 식당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골목이 따로 있습니다. 혹시 시장에 오셨는데 위치를 잘 모르겠다면 한번 여쭤보세요. 바로 답을 해줄 정도로 나름 유명한 거리입니다.

칼국수 식당들과 국밥을 파는 곳도 많이 보이시죠. 먹자골목으로 형성되었는데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느 한집은 4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참 많은 사람들이 신정시장을 다녀갔을 겁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한산했던 골목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식당들도 음식을 만드느라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칼국수 골목만의 특별한 점을 얘기하라면 즉석에서 면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주문을 하고 들어가면 바로 반죽을 밀기 시작하시는데 그 모습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참 정겹습니다.

뜨뜻해지는 온돌 바닥에 앉아 주위를 둘러봅니다. 칼국수 한 그릇에 4천 원이네요. 지금 물가 상승을 생각했을 때 많이 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착한 가격의 서민음식입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칼국수와 맛있게 보이는 깍두기가 나왔습니다. 김가루와 깨, 잘게 썬 파와 고춧가루가 올려져 있는데 굵고 탱탱한 면발이 먹을 때마다 콧등을 치니 재미가 있습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소자를 시켰는데 배불리 먹고 나옵니다.

신정시장에서 울산 페이로 결재하시면 할인이 자동 적용됩니다. 판매자분들에게도 수수료가 없어 서로에게 혜택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신정시장은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최근 공영주차장까지 완공이 되어 편의 사항을 갖췄습니다. 고객쉼터 안에는 수유실과 사물함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사물함의 경우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고 다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오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 때문에 소상공인분들의 타격이 너무 심합니다. 시장분들도 청결과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 어서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블로그 기자] 울산과학관에서 아이와 함께 창의력과 상상력 키워보세요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울산과학관은 2011년 3월 개관한 이래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과학교육기관입니다. 규모가 꽤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에 저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험하러 다녀왔습니다.

< 4월 프로그램 예약접수 시작일 변경 안내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유치원 및 각급학교 휴업연장’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한 4월 체험프로그램 예약접수 시작일을 변경 공지합니다.

기존 3/25(수) -> 변경 4/7(화)

※ 추후 기간이 연장될 시 홈페이지를 통하여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오는 분들이 많은데, 정문 쪽에 수유실도 있으니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짐 보관소도 있는데 100원 넣고 이용하시면 되고 열쇠를 잃어버리시면 10,000원 보상해야 하니 잘 소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 과학관은 지하 2층부터 해서 6층까지 이어져 있고 층별로 다양한 테마의 과학 공간이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개별신청, 단체신청) 후 참여가 가능합니다.

(전시관 관람은 예약 신청 없이 관람 가능, 관람에 대한 안내는 과학관 소개>이용안내 참고)

예약은 예약 접수 기간에만 가능(매월 25일, 특별프로그램 공지사항 또는 팝업창 참고)

단체예약은 울산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만 예약할 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는 학기별 1회, 유치원,어린이집은 년 1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일반(개인) 프로그램은 1개월 단위로 예약 목록을 공개하고 있으며, 9시부터 프로그램 운영 시작 하루 전 낮 12시까지 예약 및 취소가 가능합니다.

사전 취소 없이 미참석한 회원은 프로그램 운영일 기준으로 향후 2개월간 예약 불가합니다.(전화 취소불가)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예약자분들은 반드시 운영자에게 참석 확인 후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영자에게 확인받지 않으면 미참석 회원으로 등록되어 향후 2개월간 예약이 불가합니다.

< 관람 유의사항 >

– 울산과학관 실내·외 전 지역 금연 시설입니다.

– 음식물 반입 및 안내견 이외의 애완동물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전시관 입장 전에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주시거나 진동으로 전환하여 주십시오.

– 전시물에 손을 대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삼가 주십시오.

– 플래시/삼각대 등을 이용한 촬영과 상업적 용도를 위한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야외 관람로에서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울산과학관 실내 전 지역 일체 음식물 반입 금지

< 유아 동반 관람 시 주의사항 >

1일 유아과학관 체험교실 단체관람은 울산시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미취학 단체 신청 가능(평일 오전만 가능)

유아과학체험실 안전지도 및 관람 후 정리 정돈은 해당 기관 인솔자가 실시.

미취학생이 유아과학체험실이 아닌 곳을 관람 시는 보호자 동반 하에 관람.

1층 로티ㆍ로리체험관 개인 관람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1학년-2학년)을 위한 시설이며 1회 40명 기준, 30분 사용 가능(평일 오후와 주말 및 방학기간 체험 가능)

자유 입장이니만큼 아이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옆에서 같이 지켜주시고, 볼풀장은 5세 미만, 미끄럼틀은 5세 이상 체험(내부 유모차 반입 금지)

​2층 유아과학체험실 개인 관람은 취학 전 유아들을 위한 시설이며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하여 자유 입장 가능(단 평일 오전 제외, 방학기간 이용 가능)

1층에서부터 꺄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게 하는 이곳은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로티&로리 체험관입니다.

0~9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성인은 부모님만 보호자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로티, 로리 체험관. 밖에서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2층 유아과학체험실도 보호자와 동반하여 자유 입장 및 체험 가능합니다. 나중에 조카나 딸이 생기면 다시 가야겠습니다.

웬 수조가 있나 했는데 로봇 물고기가 있는 거예요! 로봇이 어디에 있는지 봤는데 진짜 저 물고기 모양이 말 그대로 로봇이 물고기였습니다. 형태가 너무 감쪽같아서 찾기 힘들었어요 ㅎㅎ

스크린으로 곤충채집하는 모습이에요. 요즘엔 곤충채집을 잘 하지 않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겠네요.

울산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기들이 이 굴에 들어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곤충, 토양, 나무 등 자연에 대해서도 깊숙이 알 수 있어서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3층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에 대해 자세히 체험하고 느껴보는 공간입니다.

체험존마다 이렇게 동작법과 원리,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열기구는 키 130cm 이상 체험할 수 있고, 유아의 경우,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체험해 주셔야 합니다.

기계 작동 오류 등 발생 예방 및 점검 시간인 12:00~13:00에는 체험하실 수 없습니다.

예쁘고 신기했던 빛의 공간이에요. 포토존처럼 예쁘게 잘 되어있어서 기분 좋게 둘러본 곳이었습니다.

4층은 착시현상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약간 도깨비 도로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기하면서도 어지러우니 어지럼증이 많으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화하는 사람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착시 현상 체험존이 많아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5층에는 태양계, 지구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평소에는 액체처럼 보이지만 자석을 갖다 대면 자기장이 생기고 그 자기장이 있는 부분만 자기력선을 따라서 뾰족하게 솟아오릅니다. 움직이는 유체 자석의 피아노 선반 아래에는 세기가 다른 자석이 각각 붙어있습니다. 건반을 누를 때마다 자기력의 세기가 달라져서 자성유체의 움직임 또한 달라집니다. 자성유체는 1965년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아폴로계획 추진과정에서 우주 기기나 우주 옷의 봉인재로 개발되었습니다.

토네이도의 원리를 이해시키는 공간. 주변을 맴돌면 저렇게 토네이도가 발생됩니다.

내 2세의 얼굴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신기했지만 부정하고 싶네요^^

갤러리도 전시되어 있으니 구경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과학관은 이번이 첫 방문이어서 ‘너무 딱딱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니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을 쉽고 재밌게 접해볼 수 있어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 공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자녀와 함께 놀면서 배우는 과학 공간 – 울산과학관이었습니다.

[전화] 052-220-1700

[개장] 평일 10:00 – 17:00 / 주말 10:00 – 17:00

(12:00-13:00 관람불가)

공휴일/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블로그 기자]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산책로, 달동문화공원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바로 울산문화공원입니다.

이 문화공원은 남구 달동에 위치하고 있어 흔히들 달동문화공원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울산 남구청과 문화예술회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마다 다양한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어 늘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문화공원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00

위치는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 200 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편하게 방문이 가능한 곳에 있습니다.

문화공원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문화공원을 한 번 둘러볼까요?

주차장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푸른빛이 도는 울창한 대나무가 저희를 맞이해줍니다.

보통 공원이라 하면 소규모이기 마련인데, 이 문화공원은 생각보다 큰 규모를 갖춘 곳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큰 건물들이 가득하였고 그 속에 둘러싸인 문화공원은 도심 속의 쉼터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매점이었습니다. 간식거리나 음료를 구매할 수 있었고, 여기저기 테이블이 있어 먹는 것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걷다가 허기가 느껴진다면 간단한 간식거리를 통해 배를 채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공원은 겨울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여 산책을 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반려견과 동반 출입이 가능하여 산책시키기에도 아주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목줄 착용과 배변 수거와 같은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야 된답니다!

​         

곳곳에 설치된 벤치가 정말 많았습니다. 산책을 하다가도 잠시 쉬어가고, 또 함께 온 누군가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꽃과 나무가 많아서 산책로가 더욱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공원을 둘러보면서 눈에 띄는 독특한 조형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시계탑! 이곳 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일본과의 외교를 담당하였던, 통신사 충숙공 이 예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일본과의 문화교류에 힘쓰셨던 분이셔서 문화공원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예 선생님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공원의 특징적인 장소 중 하나는, 벽천 분수입니다. 아직 겨울이라 분수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영산홍이 피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인 것 같기도 합니다.

영산홍의 개화 시기는 4~5월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면 문화공원에 빨간색 꽃들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지금과는 달리,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문화공원이 되겠네요!

남구청과 공원을 잇는 사잇길에 설치된 조형물들입니다.

평상시에 이곳은 지나다니는 차량 통행량이 많지는 않아서 한적한 길인데 이렇게 알록달록한 색감의 조형물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걸으며 눈으로 즐기기에 충분하지요.

재미있는 점은 문화공원이라는 이름이 걸맞게, 야외공연장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조형물들이 있는 거리 한 편에 마련된 조그마한 무대와 객석! 이곳에서 행해지는 공연을 본다면 정말 낭만적일 것 같아요. 행사에 대한 안내도 나와있었습니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언제든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점심시간을 맞이한 직장인들이 소화시키기 위해 가볍게 걷기에도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시간이 날 때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페스티벌들이 이곳, 문화공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그 날짜에 맞추어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울산남구 #달동 #울산문화공원 #달동문화공원 #산책하기좋은곳 #울산산책로

[명예 기자] 경단녀 탈출, 복지는 내 마음에서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무거동 주민 ㅇㅇㅇ

결혼을 하고 마우도 모르는 울산이란 곳에 이사와서 아이를 낳고 육아만 하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쯤, 울산 남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장애인행정도우미일자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직장생활을 계속 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환경이 바뀌면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탈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의 부담감과 아직은 엄마의 케어가 필요한 어린 아이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저에게는 교통사고로 불편하게 된 장애의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보도로 가능한 집 근처 무거동 행정복지센터로 배정받아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비록 아침부터 아이를 꺠우고 어린이집을 보내야 된다는 생각과 아이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전쟁통과 같은 부산스러움은 있었지만, 일 할 수 있고 소위말하는 아이 과자값이라도 벌 수 있어 작게나마 생활에 안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금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아동교육과 사회복지과를 전공한 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장애인 같은 공감대가 근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을하면서 tv에 나올 뻔한 쓰레기 집에서 생활하시는 분도 있었고, 원하는대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오늘 내로 생을 마감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복지는 마음만으로, 인내만으로 하기에는 정말 힘든일이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복지사각지대 제보를 받아 투입돼 묵묵하게 고생하시는 마음 따뜻한 복지사분이나 열혈 봉사하는 여러 봉사자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무거동은 따뜻하고 행복한 동네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에 오늘도 퇴근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명예 기자] 나의 벗 나무야 나무야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달동 주민 ㅇㅇㅇ

이른 아침부터 예쁘게 차려입고 조용히 말없이 앉아 계시는 여성어르신과 낡고 오래된 검붉은 넥타이를 메고 계신 정장차림의 남자어르신들이 서로가 서먹서먹한 모습 속에서 첫 수업(행복가득 꽃꽂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떨리지만 따뜻한 인사말로 세상을 경계하던 어르신들의 마음의 문 빗장을 조금씩 열었습니다.

첫 수업은 형형색색 꽃송이를 한 바구니에 표현하기였습니다.

정형화된 꽃꽂이가 아닌 답답한 마음을 담아내는 바구니였습니다. 무조건 가득이어서 꽃바구니에 빈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2주차 수업은 첫 수업과 다르게 서로 문안인사를 나누며 조금씩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이번에는 나의 살던 고향을 표현하는 실물심기였습니다. 70여 년 전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고향마을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모두들 행복한 추억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3주차 다육이 화분 만들기를 진행하고 마지막 수업인 4주차 수업 날이 되자 어르신들의 표정에 서운함이 묻어있었습니다.

수업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여시고 대화를 하시면서 굳었던 얼굴표정이 풀리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큰 소리가 아닌 부드럽게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행복해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모두 연장된 수업을 원하셨고, 특히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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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를 맛깔나게 소개할 명예기자를 모집합니다.
우리구의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전해줄 역량 있는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활동기간은 2년이며, 활동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모집대상: 지역소식의 발굴, 제보 및 취재활동 및 구보의 모니터 활동이 가능한 울산시민
모집기간: 연중 상시
지원방법: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nieat2424@korea.kr)로 전송
문의: 기획예산실(☎22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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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주세요.
남구는 항상 주민의 다채로운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공업탑의 다음호에 실리게 되며, 소정의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원고형식: 수필, 콩트, 편지, 기행문, 시 등 다양한 형식(A4 1매 내외 14포인트)
보내실곳: nieat2424@korea.kr
문의: 기획예산실(☎226-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