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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기자] 경단녀 탈출, 복지는 내 마음에서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무거동 주민 ㅇㅇㅇ

결혼을 하고 마우도 모르는 울산이란 곳에 이사와서 아이를 낳고 육아만 하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쯤, 울산 남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장애인행정도우미일자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직장생활을 계속 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환경이 바뀌면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탈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의 부담감과 아직은 엄마의 케어가 필요한 어린 아이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저에게는 교통사고로 불편하게 된 장애의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보도로 가능한 집 근처 무거동 행정복지센터로 배정받아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비록 아침부터 아이를 꺠우고 어린이집을 보내야 된다는 생각과 아이의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전쟁통과 같은 부산스러움은 있었지만, 일 할 수 있고 소위말하는 아이 과자값이라도 벌 수 있어 작게나마 생활에 안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금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아동교육과 사회복지과를 전공한 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장애인 같은 공감대가 근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을하면서 tv에 나올 뻔한 쓰레기 집에서 생활하시는 분도 있었고, 원하는대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오늘 내로 생을 마감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복지는 마음만으로, 인내만으로 하기에는 정말 힘든일이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복지사각지대 제보를 받아 투입돼 묵묵하게 고생하시는 마음 따뜻한 복지사분이나 열혈 봉사하는 여러 봉사자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무거동은 따뜻하고 행복한 동네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에 오늘도 퇴근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명예 기자] 나의 벗 나무야 나무야

2020년 4월 주민이 쓴 글

달동 주민 ㅇㅇㅇ

이른 아침부터 예쁘게 차려입고 조용히 말없이 앉아 계시는 여성어르신과 낡고 오래된 검붉은 넥타이를 메고 계신 정장차림의 남자어르신들이 서로가 서먹서먹한 모습 속에서 첫 수업(행복가득 꽃꽂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떨리지만 따뜻한 인사말로 세상을 경계하던 어르신들의 마음의 문 빗장을 조금씩 열었습니다.

첫 수업은 형형색색 꽃송이를 한 바구니에 표현하기였습니다.

정형화된 꽃꽂이가 아닌 답답한 마음을 담아내는 바구니였습니다. 무조건 가득이어서 꽃바구니에 빈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2주차 수업은 첫 수업과 다르게 서로 문안인사를 나누며 조금씩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이번에는 나의 살던 고향을 표현하는 실물심기였습니다. 70여 년 전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고향마을을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모두들 행복한 추억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3주차 다육이 화분 만들기를 진행하고 마지막 수업인 4주차 수업 날이 되자 어르신들의 표정에 서운함이 묻어있었습니다.

수업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여시고 대화를 하시면서 굳었던 얼굴표정이 풀리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큰 소리가 아닌 부드럽게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행복해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모두 연장된 수업을 원하셨고, 특히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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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를 맛깔나게 소개할 명예기자를 모집합니다.
우리구의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전해줄 역량 있는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활동기간은 2년이며, 활동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모집대상: 지역소식의 발굴, 제보 및 취재활동 및 구보의 모니터 활동이 가능한 울산시민
모집기간: 연중 상시
지원방법: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nieat2424@korea.kr)로 전송
문의: 기획예산실(☎226-5404)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조치 안내

2020년 12월, 남구 소식

현재(2020.12.8.기준) 울산은 요양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라 사회적 거리 두기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변경된 방역수칙을 준수바라며, 종교활동 및 연말모임 최대한 자제 부탁드립니다. 특히 마스크 상시 착용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제76회 남구 구립교향악단 ‘2020 송년음악회’

2020년 12월, 남구 소식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울산광역시 행정명령 제27호에 의거 불특정 다수가 관람하는 「구립교향악단 제76회 정기연주회」를 온라인 공연 진행하였습니다.

– 공연일시: 2020. 12. 6. 17:30 ~

– 장 소: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참석인원: 무관중

-협연자: 울산시립합창단 외 7명 → 김성은외 6명 ( ※ 울산시립합창단 협연은 비말발생 및 참여인원 100명이 초과됨에 따라 합창곡 제외)